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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BS 회장 “미·중 무역전쟁, 해결 가능성 있다”
우여곡절 있지만, 양측에 이익되므로 결국 타결될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때때로 불안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양국이 장기적으로 서로의 의견 차이를 해결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미 CNBC방송이 악셀 웨버 UBS 회장의 말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양국 간 관세 갈등이 어디로 향할지 주식하고 있다. 내달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무역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던 중국 대표들이 지난 20일 뜻하지 않게 미국 농민들과의 만남을 취소하기도 했다.

악셀 웨버 UBS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에서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장기적인 발전이며 현재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해결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해결의 잠재력은 무역협상 타결이 양측에 정말로 이익이 된다는 사실에 있다”고 말했다.

1년여 전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은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고 세계경제에 더 큰 위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분쟁으로 관세가 인상되면 2020년에는 세계 경제 생산량이 0.8% 감소할 수 있으며, 그 후 몇 년 안에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웨버 회장은 “미국과 중국 모두 이러한 불리한 경제적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양국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합의에 이룰 수 있으며, 다른 까다로운 조건은 차후 협상에서 다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웨버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양국 간 기술 부문에서 나타난 분열이 더욱 공고해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위챗, 아마존과 유사한 알리바바 같은 플랫폼을 이미 만들었고 양국 간 기술격차는 처음부터 존재했다고 말했다.

웨버 회장은 “무역전쟁은 이 같은 분열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플랫폼에서 미국 플랫폼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우리는 양극화 체계에 직면하고 있고 내 판단으로는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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