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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스플릿’ 희망 살렸다…포항, 서울 꺾고 7위로 도약

포항스틸러스 완델손.[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과 공방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진입에 희망을 살렸다.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에 터진 완델손의 결승 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시즌 11승 6무 13패(승점 39)를 기록해 종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3-1 승리를 낚은 3위 서울은 포항에 일격을 당해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포항은 안방에서 일류첸코와 완델손, 팔로세비치를 공격진에 배치해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도 페시치-박주영 투톱과 군 생활을 마친 '복귀생' 이명주와 주세종을 중원에 배치해 원정 승리에 나섰다.

포항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공세를 강화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일류첸코가 서울 골키퍼 유상훈과 1대 1로 마주했지만 칩슛이 골포스트 위로 날아갔다.

포항은 전반 37분에도 팔로세비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완델손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고, 후반 36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볼 경합을 하던 중 어깨를 밀은 이웅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왼쪽 골문을 꿰뚫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 골을 뽑았고, 주인공은 베테랑 골잡이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골라인까지 침투한 황현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지난 라운드 인천전 1골 2도움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해결사 완델손이 있었다.

완델손은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이광혁이 공을 찔러주자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이광혁의 절묘한 패스와 완델손의 깔끔한 마무리가 합작한 귀중한 결승 골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성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상대 자책골과 마그노의 페널티킥 골, 이근호의 쐐기 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제주는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을 끊고 4승 10무 16패(승점 22)를 기록해 인천(승점 20)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입 경쟁을 벌이는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 이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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