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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네이버페이로 반전 만든 NAVER, A-CITY로 앞서간다
AI·로봇이용해 구축한 정보도심에 검색데이터 접목
기존 실내 지도 기술보다 정확도 30% 향상된 'M1X' 적용
네이버페이 성공으로 4분기부터 영업익 증가세로 반전
[NAVER]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NAVER가 인공지능(AI), 로봇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새로운 도심공간 개념 ‘A-CITY’를 제시하며 글로벌 IT기업과의 경쟁에 나섰다. A-CITY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데이터 커머스와의 시너지 효과로 장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NAVER의 선행기술 연구조직인 네이버랩스는 최근 기술목표로 ‘A-CITY’를 선보였다. ‘A-CITY’는 다양한 인프라들이 자동화된 도심 환경이다. A-CITY는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한 뒤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따라 변화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해 사용자들에게 NAVER와 연계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AVER는 실내 지도 제작기술과 이를 활용한 측위기술, 실내와 도로를 잇는 인도 영역에 대한 매핑 로드맵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3차원 실내 제작 로봇 M1X를 활용해 스캔한 대규모 실내 3차원 지도는 기존 기술 대비 제작단가는 낮고 위치 정확도는 30% 개선됐다. NAVER 측은 ”M1X를 기반으로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단 한장의 사진으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VER는 A-CITY의 개발을 위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와 로봇 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NAVER 부스에는 인텔, 퀄컴, P&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방문해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 NAVER의 기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향후 A-CITY는 네이버페이에 기반한 데이터 커머스와 결합해 NAVER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결정된 네이버파이낸스의 설립은 기존의 검색 트래픽 경쟁력에 기반해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NAVER 전략의 연장선 상에 있다”며 “이용자와 판매자의 빅데이터와 플랫폼 구축 경험과 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 기술이 그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NAVER의 쇼핑 및 콘텐츠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조8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오픈마켓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와 쿠팡을 넘어섰다. 지난 7월 기준 네이버페이의 월 거래액은 1조4000억원, 1인당 결제 건수는 4회로 간편결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네이버페이의 성공으로 NAVER의 실적은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NAVER 영업실적은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하겠지만 4분기에는 2249억원으로 5.4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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