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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도 ‘감염병 주의보’…모기매개 감염병 발병 많아
최근 4년간 가을철 감염병 발생 528건, 여름 657건과 큰 차이 없어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자료…해외여행자들 주의 요망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해외여행이 많아진 탓에 가을에도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를 통해 질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여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해외에서 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감염된 사람은 총 1805명에 달했다.

계절별로 여름(6월~8월)이 657건(36.4%)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9~11월)은 528건(29.3%)으로 여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겨울(12월~2월)은 344건(19.1%), 봄(3월~5월)은 276건(15.3%)으로 겨울과 봄에도 모기매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뎅기열로 전체 모기매개 감염병 1805건 중 73%인 1315건에 달했다. 뎅기열의 발생 국가를 살펴보면, 필리핀이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으로, 국내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국가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도자 의원은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철에도 모기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며 “추석과 연휴 등에 해외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가을철에도 해외여행시 모기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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