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내년도 양국 어선 입어 규모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17∼19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제19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국장급 준비회담'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우리 정부에서는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양경찰청·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중국 정부에서는 리우신종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 부국장 등이 자리한다.

양국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후 매년 교대로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열어 다음 해 양국 어선 입어 규모, 조업 조건, 조업 질서 유지방안, 해양생물자원 보존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이번 국장급 준비회담은 내년도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 입어 척수, 어획 할당량, 입어절차 등을 논의한다. 양국 어선의 조업 상황과 합의 내용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개선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양국은 이 밖에도 어업협정 대상수역 내의 해양생물자원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수산자원 공동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에 나선다.

양국은 11월께 열리는 2차 국장급 준비회담과 제19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본 회담에서 협의 내용을 조율한 뒤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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