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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우디 피폭, 이란에 책임, 보복옵션 많아”…정상회담 여지는 남겨
美, 예멘 반군 테러 자처에도 ‘이란 책임론’
이란 “맹목적 비난 이해할 수 없어” 반박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은 열어둬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두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 정권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민간지역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악의적 행동에 대한 많은 보복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제시설과 유전 등이 전날 무인기 공격으로 파괴됐다. 공격 직후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이 무인기 10대를 동원해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 본거지에서 공격 지점까지 1000㎞가 넘는데다 예멘 반군의 무인기 기술 수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란이 실제 공격 주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세계 원유 공급망을 전례 없이 직접 공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은 즉각 선을 그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부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을 비난한다고 재앙을 끝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미랄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 사령관은 “이란 주변 최대 2000㎞의 모든 미군 기지와 항공모함은 우리 미사일 사정거리에 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다만 미국은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와 최대 압박 작전은 두 정상의 만남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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