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앞줄 왼쪽)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AE 원전사업법인과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법인과 손잡고 제3국 원전사업 진출에 나선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김종갑 사장이 전날(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나써 오 알 나서리 UAE 원전사업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세계 신규원전시장에서 투자, 자금조달, 인허가, 인력 양성, 현지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사는 UAE 원전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제3국 원전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또 UAE 원전의 적기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에도 참석해 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WEC 패널토론에 연사로 참석한 김 사장은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원자력의 지속가능성과 원자력의 도전 과제와 극복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에너지분야의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원전 분야 뿐만 아니라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협력범위를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