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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러시아 등 북방지역과 교류·협력 지평 넓힌다”
2020년 제3차 포럼 울산 개최 선포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 울산 적극 홍보
지역 기업의 북방 지역 진출 적극 지원
한-러 지방 협력포럼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창설됐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는 중국-러시아 경제협력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지방 협력포럼’에 참가하는 등 북방지역과의 교류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 트루트네프 부총리, 우리나라 이태호 외교부 차관, 코제먀코 연해주지사 등 우리나라와 러시아 연방정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경제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러 지방 협력포럼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창설됐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극동지역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회의체로 우리나라 17개 시도지사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11개 지자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제3차 회의가 내년에 울산에서 개최됨에 따라 송철호 시장은 차기 개최도시의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러시아 연해주지사와 함께 공동의장직을 수행했다.

동북아 에너지허브항 주변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기조연설에 나선 송 시장은 한-러 지방정부 간의 우정과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거론하면서, 가장 먼저 울산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과 연계해 러시아와 한국 간 에너지 물류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러시아는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을 통해 원유와 가스를 극동지역으로 이송하고, 울산은 석유화학산업을 기반으로 석유·가스 비축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석유거래와 금융을 아우르는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의 조선해양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와 울산간 조선해양 기자재 연구개발과 기술인력 양성 등의 과제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송철호 시장은 “2020년 제3차 한-러 지방 협력포럼의 울산 개최를 통해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 울산 브랜드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문화·체육·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 및 상호협력은 물론, 오는 10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과 몽골 울란바토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지역 기업의 북방 지역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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