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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질변화 나선 닷밀, B2C 시장 공략 ‘승부수’


국내외 대규모 이벤트에서 뛰어난 미디어아트 기술력을 입증해온 국내 혼합현실(MR) 전문기업 닷밀이 다양한 기업들과 콘텐츠 투자 협업을 통해 체질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55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 중인 닷밀은 지난 2012년 두 명의 청년 손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이들은 미디어아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디자이너부터 PM, 프로그래머,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무가까지 포함된 전문가 위주의 내부조직을 지속적으로 구성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ㆍ현대ㆍCJ 등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연달아 이끌어낼 수 있었고, 프로젝션 맵핑 등 혼합현실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의 입지를 쌓아 나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을 시작으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2018 MAMA' 방탄소년단 콜라보 무대까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닷밀은 기존 B2B 영역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B2C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과 콘텐츠 투자를 통한 협업을 진행해, 기존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먼저 지난 7월 10일 서울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남산 N서울타워과 손잡고, 자체 자본을 투입한 몰입형 전시공간 '인사이드 서울'을 오픈했다. 해당 공간은 서울권 최대 수준인 200평 규모로 설치됐으며, 약 40여 대의 레이저 프로젝터를 배치해 고퀄리티의 프로젝션 맵핑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닷밀은 고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연간 1,2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높은 관심도 호재다.
 



이와 함께 7월 2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문을 연 실내 동물원 테마파크 '주렁주렁'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닷밀은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활용해, 동물과 인간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교육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또한 주렁주렁과 콘텐츠 투자에 대한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만한 창구를 추가했다. 특히 양사는 매우 긍정적인 현장반응을 확인한 만큼, 추후 오픈할 매장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내외 이벤트와 B2C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닷밀의 다음 행보는 도시개발 시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향후 혼합현실 기술과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도시 전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요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닷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대규모 테마파크와 도시개발 사업에 진출하고자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해외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인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오프라인 시장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온 닷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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