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이 1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해 해킹을 통해 자금을 탈취했다는 유엔 발표에 대해 “모략 날조”라고 반발했다.

북한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통해 이번 발표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를 비롯한 온갖 범죄의 왕초들이 이따위 새빨간 거짓말을 날조해낸 것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히틀러 파시스트 선전자들의 수법을 재현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존엄을 함부로 헐뜯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결산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주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제재로 돈줄이 막힌 가운데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감행,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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