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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3조 슈퍼예산] (이색예산)‘제2의 백종원’ 키운다…프리랜서 엄마에게도 출산급여 지급
등산 조난객 찾는 드론…공영주차장 빈자리 알려주는 스마트 시스템 도입
홍남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외식 창업자의 성공 모델인 '제2의 백종원’을 육성하겠다며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 또고용보험 사각지대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여성을 위한 출산급여도 확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각종 계획도 예산안에 담겼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예산안' 에 다양한 이색사업이 포함됐다. '제2의 백종원'을 꿈꾸는 청년 외식 창업자를 위해 정부가 공유주방을 만든다. 지방자치단체 유휴공간에 공유주방 5곳을 조성하고 청년 외식 창업자에게 임대료 일부와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 참여 1년 차에는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되 2년 차에는 30%, 3년 차에는 0%로 줄이면서 창업 후 생존력을 강화한다. 관련 예산은 10억원 새로 배정됐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여성을 위한 출산급여 지원책도 강화된다. 대상은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 특수 고용직 등이며 석 달 간 50만원씩 지급한다. 신청은 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하면 된다.

모바일로 주변 건축물의 안전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도 구축한다. 사업비는 16억9600만원이다.

정부는 20억원을 편성해 쪽방촌·노후고시원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한다.

체육·문화·돌봄 등 주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3∼4개를 하나의 시설물로 건축하는 복합화도 추진한다. 도서관·주민건강센터·생활문화센터·체육센터 등의 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0억원을 들여 5개 시범 '스마트 도로변 쉼터'를 만든다. 전기차 충전소·스마트 주차장 등 스마트 편의시설과 지역 홍보·관광시설 등이 결합한 공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노린다.

차량을 감지해 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신호를 초록 불로 바꿔주는 지능형 교통신호 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 관리 구간 233개 교차로에 설치해 신호 대기를 최소화한다. 주차장 빈자리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공영주차장에 우선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2의 이강인'이 나올 수 있도록 생활·학교 축구 리그에 참여하는 학생 중 축구 유망주를 선발해 해외 구단 입단 등을 지원한다. 축구와 같은 스포츠 종목에서 동네 동호회부터 프로 리그까지 연계된 '스포츠 디비전'을 지원한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 효과적인 우수 선수 발굴 체계를 확립한다.

AI 기반 큐레이팅 로봇을 문화시설에 배치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도성 600년 관련 문헌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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