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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혁명기술 추진 SW기업 비중 10%도 안 된다
-SPRi ‘2018 소프트웨어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주력 신기술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順
-세계 최고 대비 기술력 체감평가 절반 수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경제보복 갈등에 국산 원천 기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신규 산업 근간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2018 소프트웨어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2만4084개 중 신기술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은 2350개로 9.8%에 불과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만개가 넘는 기업 대상으로 신기술 추진 여부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 IT서비스기업의 신기술 사업 추진 비중은 11.2%였고, 시스템소프트웨어·응용소프트웨어 등 패키지소프트웨어 기업은 11.1%였다.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은 4.6%였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은 2.8%로 가장 낮았다.

신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체 소프트웨어 기업 중 패키지소프트웨어 기업이 66.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IT서비스기업 26.7%,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각각 3.3%, 3.1%였다.

신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기술별로는 클라우드 비중이 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빅데이터(27.9%), 사물인터넷(25%), 가상·증강·혼합현실(14.8%), 인공지능(13.7%), 블록체인(8.4%)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기업들이 각 분야 세계 최고 기업 대비 국내 기술 경쟁력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수준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경우 세계 최고 기술력(100) 대비 국내 수준은 각각 50.9, 55.2에 그친다고 기업들은 답했다. 대기업만 따로 평가했을 때 각각 68.4, 74로 대기업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 대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 대한 전체 기업들의 평가는 46.3, 47.6으로 세계 최고 수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기업 체감 수준 역시 인공지능 64.5, 블록체인 71.4에 불과했다.

신기술 사업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독자개발이 60%에 육박해 절반 이상이 기업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정부 지원은 15.6%, 산·학·연 연계는 8.6%에 그쳤다.

기업들은 신기술 사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부족(35.1%)을 꼽았다. 이어 인력부족(21.2%), 수요와 수익 불확실(16.5%) 등으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신기술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당 평균 인력은 6~7명 수준으로 자금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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