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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압색에 놀란 대학들… “갑자기 들이닥쳤다”
檢 서울대-고려대 등 전국 10여곳 동시 압수수색
대학 “갑자기 들이닥쳤다”… 27일 오후까지 압수수색하는 곳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가 대학원 행정실을 나서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2학기 동안 적을 두고 장학금 802만원을 받은 곳이다.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조 후보자의 딸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으나 장학생 선정 경위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김유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각 대학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은 정오를 넘어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갑자기 들이닥쳤다”고 수사관들이 진입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7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옛 입학처)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인재발굴처를 대상으로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중이다”며 “압수수색이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모르겠다. (수사관드링) 갑자기 들이닥쳤다. 내부에 있던 직원들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50분경 압수수색이 시작됐다고 파악하고 있따.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아 대학원 건물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대 재학 중인 A(24)씨는 “입학하고 대학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대와 고려대 외에도 단국대와 부산대, 부산의료원 등 10여곳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이날 검찰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주도로 부산지청 등 전국 단위로 동시다발로 진행중이다. 핵심 의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사모펀드 투자의혹, 딸 입학 의혹 등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이와 관련해 여러 경력의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인 2014년 한 학기 동안 다닌 곳으로, 재학 당시 장학금을 401만원씩 총 2차례 받아 장학금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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