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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한여름 겨울옷으로 '역시즌 마케팅'
경량 베스트 ‘1+1’…4.99만원 균일가
트레이더스도 F/W 의류 8할 입고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이마트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데이즈를 통해 경량다운 베스트를 판매하는 등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트레이더스도 이미 F/W(가을·겨울) 상품을 80% 이상 입고해 겨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데이즈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남성·여성·아동·유아·스포츠 등 카테고리 별 구스다운 베스트에 대해 한 벌 사면 한 벌 더 주는 ‘1+1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마트 130여개점에서 진행한다.

이마트 데이즈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1+1 얼리버드'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는 경량 구스다운 베스트.

데이즈는 이번에 재고가 아닌 ‘겨울 신상’을 앞당겨 판매하면서 두 벌에 4만9900원의 균일가로 제공한다. 주요 상품은 남성용 구스 국민 UV 베스트, 여성용 구스 국민 베스트, 유아용 구스 매일 베스트, 남성용 라이트 다운 베스트, 여성용 하이브리드 베스트 등이다.

‘얼리 인-얼리 아웃(Early in – Early out)’ 전략을 취하는 트레이더스는 이미 패션 상품의 80% 가량이 벌써 가을/겨울 아이템으로 교체했다. 트레이더스는 자체 브랜드인 6Bullet 남성벤치 다운 롱패딩을 15만장 준비했으며 에디티드 여성 구스다운 후드롱패딩, 구스다운 점퍼, 구스다운 베스트 등도 판매 중이다. 밀레 아웃도어 사계절 의류 행사도 19일부터 수원점, 26일부터 월계점 등에서 각각 2주간 진행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한 여름에 겨울 옷을 판매하는 것은 최근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겨울 재고를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점포별로 겨울 상품을 30~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 결과 7월 한달 간 전기히터는 1171%, 스포츠 방한화는 1385%, 아동 내의는 87% 등 매출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시즌 선기획을 통해 비수기에 생산을 하면 제조 원가도 20~30% 낮출 수 있다. 덕분에 데이즈는 재고가 아닌 신상품을 판매하는데도 비수기 생산 및 대규모 발주 등을 통해 경량 다운 베스트를 3년째 4만9900원으로 동결할 수 있었다.

박정례 데이즈 상무는 “데이즈는 초저가 데님을 비롯해 브라탑, 경량 다운 베스트 등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 웨어를 가성비 관점에서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이번 경량 다운 패딩을 앞서 선보이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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