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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자동차, 자국 판매 부진에 글로벌 시장 진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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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살 길을 찾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국내시장에 집중해왔지만 이젠 인도와 아프리카,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 Motor)는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를 해외에서 팔 계획이다. 최근 2년 동안엔 동남아 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공장을 세웠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Motor)는 지난해 남아공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무려 7억7200만 달러를 들여 공장을 세웠다. 이는 중국의 아프리카 최대 투자 규모다.

중국의 이 같은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여년 전 FAW그룹이 멕시코에 자동차 공장을 짓고 남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 탓에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수십년간 성장을 끝내고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이제 해외 진출은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

WSJ은 중국 자동차가 외국 기업들과 품질은 비슷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볼보를 소유한 지리자동차는 70~80년대 일본과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변모한 것을 상기시키며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은 자연스러운 성장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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