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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지구 온난화 늦추려면,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야”
토지이용과 기후변화에 관한 UN보고서 발표
“고기 섭취량 줄이면 지구온난화 속도 줄여”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채소를 고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토지 이용과 기후 변화에 관한 UN보고서에 따르면, 서구의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고기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지구 온난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채식주의자가 되라고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영국 애버딘대학의 환경과학자인 피트 스미스 교수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고기 먹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서양에서는 사람들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우리의 식량 공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기온 상승이나 강수량 증가, 그리고 매우 극단적인 추위나 더위 등의 날씨 등은 모두 농작물과 가축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농업협회의 피터 스티븐슨은 “기후 목표를 충족하려면 육류 소비의 감소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해시태그 노비프(#NoBeef)라는 이름의 영국 단체는 학생들의 식단에서 소고기와 양 고기를 빼기 위해 로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채식버거 패티는 ‘헤임’이라고 불리는 철분이 풍부한 혼합물 덕분에 진짜 맛있는 식물성 고기 대용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 정부가 전통적인 식단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UN보고서는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어 팔기 전이나 후에 음식을 낭비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때때로 동물 사료로 사용될 수도 있고,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자선단체로 보내질 수도 있다.

예컨데, 스위스에서는 오래된 빵을 모아 비스킷을 만들고 과일을 말리고 야채를 통조림으로 만드는 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음식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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