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과기정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후보자는 9일 지명 소감문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연구개발(R&D) 혁신 등 근본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지금의 어려움을 국가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다. 중앙고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거쳐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과으로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전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력 연구 분야는 컴퓨터이용설계, 시스템온칩(SoC) 설계, 마이크로 프로세서 구조 등이다.
정관가 안팎에서는 최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R&D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이어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추진해 온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R&D 혁신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인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연구에 열정을 쏟아 붓고,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국민 모두의 삶이 윤택해지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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