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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비수기’ 보험사들 담보·한도액 늘리기 성행

여름 휴가철 영업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가입한도와 담보를 한시적으로 늘리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유병장수플러스’의 유사암 담보의 가입한도를 이달에만 2000만원까지 늘렸다.

롯데손보는 더알찬건강보험을 기존 보장을 그대로 유지한채 유병자에 대해서 5년 이내 암진단 수술 이력 여부만으로 가입 심사가 이뤄지는 간편암플랜을 이달 1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며 절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일반암과 유사암의 한도 역시 올렸다.

현대해상은 태아보험의 저체중아출생 보장금액을 8월에 전달 대비 10배 늘렸다.

농협손보 어린이보험 가성비굿플러스보험은 질병후유장해3%·뇌혈관진단비·허혈성진단비에 대해 각각 5000만원 보장이 이달 16일 이후 축소된다며 절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절판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소비자는 절판 마케팅에 가입을 서두르거나, 하루 이틀 사이에 보장이 축소될 수 있어 자신도 모르게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험사들이 경쟁력과 손해율 상승 등을 고려해 같은 상품의 보장이나 가입한도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 손보사 설계사는 “주요 담보의 한도나 보장범위를 두고 눈치작전을 하다보니 같은 보험 상품의 조건이 몇 달 새 바뀌는 경우가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면 좋겠지만 좀 더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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