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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프란시스코 근접 부산권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
100㎜ 넘는 비·최대풍속 초속 23.2m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중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남해안 상륙을 앞두고 부산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공식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에 71.2㎜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금정구가 106.5㎜, 해운대가 100㎜, 부산진구 91㎜ 비가 내렸다. 최대풍속은 남구 용호동에 초속 23.2m의 바람이 불었다.

부산은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오후 8시까지 총 12건 접수됐다. 특히 강풍이 불어 나무가 쓰러졌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오후 4시 44분께 부산 사하구 사하신번영로 인도에 있던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혀 도로 쪽으로 쓰러졌다. 출동한 소방대원과 구청 관계자들이 가로수를 잘라 도로를 복구했다.

오후부터 내린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오후 3시 55분께부터 부산 동래구 온천천 연안교와 세병교 하부도로가 통제됐다. 오후 4시부터는 금정구 선동 영락공원 굴다리 하부도로가 통제됐다.

빗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3시 57분께 남구 용당동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오후 7시께에는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됐다.

태풍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이날 오전부터 김해국제공항은 항공기 94편이 결항했다. 부산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폐쇄됐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고,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태풍은 오후 9시에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일본을 지나면서 다소 세력이 약해졌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이동 경로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 50∼100㎜ 비가 더 내리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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