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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몽골에 ‘성동숲’ 조성
-향후 3년간 1000그루 심기로…인도네시아 빈민가엔 어린이집 건립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일 몽골 바이양걸구에 ‘성동숲’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향후 3년간 1000그루의 나무를 몽골에 심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경제, 체육, 직능단체 등 각 분야 주민대표로 구성된 성동구 대표단이 바이양걸구를 방문하여 지역 구민들과 함께 ‘성동숲’ 조성 기념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 사업은 자매도시인 몽골 바이양걸구와의 긴밀한 협업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8월 자매결연 체결 이후 양 도시간의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모색해오던 중 우리나라의 현안문제인 ‘미세먼지’와 몽골의 ‘사막화’에서 접점을 찾은 것이다. 바이양걸구는 5000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성동구는 3년간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여 나무심기와 조경에 힘쓴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비롯 경제, 체육, 직능단체 등 각 분야 주민대표로 구성된 성동구 대표단이 바이양걸구를 방문, 지역 구민들과 함께 ‘성동숲’ 조성 기념식 및 기념식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성동구는 성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여 ‘성동숲’ 조성을 위한 식수 자원봉사자를 모집,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숲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바이양걸구는 몽골 평균 70~80%에 달하는 수목 고사율을 2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숲 관리 인원 배치를 통한 수목 사후 관리를 하게 된다.

성동구는 ‘성동숲’ 조성 이외에도 관공서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서가 ‘성동 책마루’ 몽골 1호점 추진을 지원 할 예정이며, 성동 원스톱민원 서비스와 성동 4차산업혁명센터 등의 벤치마킹에도 협력 할 계획이다.

성동구의 국제교류는 특별하다. 대표단의 관행적인 상호 도시방문 일색이었던 기존의 국제교류에서 과감히 탈피, 교류 도시의 특색에 맞는 사업추진 및 민간교류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류 중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경우, 열악한 보육환경과 교육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반둥시를 방문하였던 성동구 대표단은 반둥시 빈민가에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집 건립을 구상하였다. 이에 현재 반둥시 대표 빈민가 지역 중 하나인 자우이 비퉁(Jawi Bitung) 거리에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구는 2014년 베트남 푸옌성 뚜이호아시에 ‘뚜이호아-성동 우정’ 어린이집 건립하여 지원하고 있다.

중국 화이러우구와 몽골 바이양걸구와는 활발한 민간교류가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청소년 홈스테이 체험, 탁구협회의 탁구교류, 청소년 합창단 교류가 수년 간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유소년 축구단 교류도 추진 중이다. 몽골 바이양걸구와는 걷기협회 간 교류, 의료종사자 간 의료체험 활동, 직원교환 근무 등의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변화되는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의 교류사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교류 도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민간교류 사업을 발굴하여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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