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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에 완도 노지감귤 재배면적 증가…귤껍질 까는소리 ‘쩍쩍’ 특징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출하되는 노지감귤. [완도군]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소안도 일대에서도 재배되고 있는 노지감귤의 명품화를 위해 묘목구입비와 관수설비를 보강하는 등 겨울제철 과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귤 재배 농가는 70농가에 약 27ha로 매년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소안도 지역에서 생산됐으나 최근에는 노화도와 보길도 등지에서도 묘목이 심겨지고 있다.

군에서는 올해 소안 감귤작목반을 비롯해 총 115농가에 사업비 1억5800만원으로 묘목 1만1000주를 유상공급했고, 지난해에도 4600주를 공급해 감귤 재배면적이 3년전 10ha에서 27ha까지 늘었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5년 후에는 완도 노지감귤 생산량이 200t 정도로 증가해 감귤농가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품질 명품 감귤이 생산될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해 파풍망 및 관수 시설을 지원해 태풍이나 가뭄 등 재해에 대비하고, 과원을 보호해 안정적으로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완도 노지감귤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 귤껍질이 과육에 얇게 달라붙어 있어 ‘쩍쩍’ 귤까는 소리가 나는게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감귤 명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완도자연그대로 농업을 정착시킴은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감귤 면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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