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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中 분유시장 “소비자 신뢰·매출 회복” 안간힘

중국 정부가 중국산 분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공개했다. 수입 분유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돌리겠다는 목표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부를 포함한 7개 부처는 공동으로 ‘중국산 유아용 조제분유 개선 행동 방안, 이하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선 ‘중국산 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각종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식품안전 국가표준 보완, 샘플링 검사제도 보완, 부적합 업체 관리 강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 중국산 분유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닐슨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산 분유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7년의 40.7%에서 43.7%로 3% 증가했다. 올해 현지 시장에서 중국산 분유의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 최근 10여년 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방안’을 통해 자국 분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시장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는 “중국산 유아용 조제분유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중국산 조제분유에 대해 이력 추적제를 포괄적으로 적용, 생산부터 유통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조제분유 업계의 연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향후 ‘국가 유제품 안전 영양 분석 센터’를 설립, ‘국가 모유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조제분유 품질 향상과 브랜드 육성 목표는 국내 기업의 대표적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조제분유의 현지 유통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업계의 변화를 수시로 모니터링하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산 조제분유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윤지은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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