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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늘 오후 수보회의…또 강력한 ‘대일 메시지’ 낼까
-사흘만의 공식회의…‘日 비난’ 수위조절 가능성도
-오늘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北미사일 언급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보회의에서도 다시 강력한 대일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 담화 수준의 강도높은 대일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사흘만의 공식 회의인 이날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일본의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다만 일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기 보다 범정부 차원의 당부성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일본 수출규제 조치 피해 예산 지원 예산 2732억원을 포함, 5조8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주 공개 일정은 현재까지 이날 수보회의 뿐이다. 문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이 이미 일본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공식화하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SNS를 활용한 장외 여론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사토 마사히사 외무부 대신이 문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의 무도함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든다”며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관료들의 무도함과 습관적 거짓말(을 보면) 사태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심하고 작심한다”며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보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9일동안 세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특히 한미가 이날부터 보름동안 하반기 연합 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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