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나노 신소재 개발 기업 나노브릭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나노브릭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전기장이나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색상과 투과도가 변화하는 나노 신소재(자기색가변 소재·MTX)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소재를 사용한 제품에 고무 자석이나 핸드폰 스피커 자석을 가져다 대면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소재 사용 여부를 손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나노브릭은 "독자적인 생산 플랫폼인 액티브 나노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신소재를 개발해 정품 인증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브랜드 보호를 위해 당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보안 관련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여권·인증서·지폐 등을 인쇄하는 첨단 보안 인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바이오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으로 소재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전 세계에 기능성 나노 신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노브릭의 총 공모 주식 수는 45만6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82억∼100억원 규모다.
나노브릭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19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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