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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재활용 함포 해경 함정에 탑재 요청…2일 해군-해경 정책회의
-2일 제3회 해군 해경 정책회의
-'해상판 노크귀순' 계기 협력 논의
-北어선 NLL 월선 실시간 정보 공유
-해군, 해경에 재활용 함포 탑재 요청
해군 함포사격 훈련 장면.[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해군과 해양경찰이 북한어선의 '해상판 노크귀순'을 계기로 북한 선박 관련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해군 재활용 함포를 해경 함정에 탑재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군은 2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제3회 해군 해경 정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두 기관이 2016년 발간한 ‘해군 해경 정책서’에 명기된 정책과제 추진현황을 평가하고 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이종호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해군소장)과 서승진 해경청 경비국장(경무관)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해군본부 작전차장과 훈련차장, 군수기획과장, 안전재난관리과장 등과 해경청 경비과장, 해상교통관제과장, 장비기획과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해상 상황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북한 선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 상황 발생 때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양 기관은 비군사적 해양위협 대응 협력체계와 전방위적 해양안보역량 강화, 해군 해경 상호운용성 확대를 위한 전력 건설 기반 구축, 해양안보 및 안전 법령 정비 등 4개 분야의 정책과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도 평가했다.

해군은 회의에서 작전상황 공유 시스템 구축과 협조체계 강화, 주변국 함정 및 항공기 활동 감시와 정보공유, 해양 유관기관 간 협의체 구성, 해경 신규 함정에 해군 재활용 함포 탑재 등을 요청했다.

해경은 해군 전진기지 공동사용, 해경 표면공급잠수(SSDS)와 감압챔버 장비 검사 및 정비, 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상호 연락관 파견 등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해군소장은 “해군과 해경 정책회의에서 뿌린 작은 씨앗이 우리의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 강국을 위한 정부의 해양정책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는 거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승진 경무관은 “해경과 해군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해양력 강화를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바다에서 치안과 안전 확보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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