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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전국체전 앞두고 도심속 오아시스로 탈바꿈
전국체전 방문객 편의 제공 위해 대대적 환경 정비
수영장ㆍ보조경기장 등 약 3000㎡ 천연잔디 조성
다양한 꽃화단ㆍ대형목과 함께 녹색쉼터로 만들어
잠실종합운동장 플라워카페트 '웅비상'.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오는 10월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녹색쉼터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전국체전을 관람 온 시민, 관광객들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도록 체전의 주요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잠실종합운동장 내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체육공원, 조형물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핵심적으로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조형물인 웅비상 주변엔 약 3000㎡ 규모의 천연잔디를 심어 녹색쉼터로 조성했다. 특히 제1수영장과 보조경기장 주변엔 30년 이상된 대형 수목이 많아 이번에 조성한 천연잔디와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 더위를 피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엄태정 작가가 디자인해 제작한 잠실종합운동장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지만 주변에 시민들이 쉴 만한 공간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던 ‘웅비상’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주변에 화단을 심는 등 정비했다. 상록패랭이, 가우디, 삼색조팝과 같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22종의 초화류가 식재된 화단과 천연잔디를 통해 식물·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변모했다.

서울시는 기존 잠실종합운동장 곳곳에 있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의 대형목을 비롯한 17만9000여 주의 그늘목, 목수국, 배롱나무 등 한여름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수목에 더해 이번에 천연잔디와 쉼터를 추가로 조성하며 잠실종합운동장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잠실종합경기장 휴게쉼터. [서울시 제공]

또 체육공원 인근엔 목재 데크로 만든 266㎡ 규모의 휴게쉼터도 새롭게 생겼다. 상·하체 운동을 할 수 있는 19종의 파고라형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기존에 있던 철봉, 역기 들어올리기 등의 체육시설물 주변도 정비해 지역 주민들의 기초체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열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10월에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국내·외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잠실종합운동장을 도심 속 오와시스와 같은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했다”며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이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자연경관을 즐기고 천연잔디 카페트와 쉼터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웅비상, 호돌이상, 조롱박터널, 올림픽스타의 길 등 8곳엔 수목과 꽃들을 배경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I·추억·U’ 포토존도 운영 중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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