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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576억달러…환율 변동성 ↑
분기별 실적에서 역대 2번째
작년 2분기 576억5000만달러와 비슷
한국은행[연합]

[헤럴드경제]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져 2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이하 일평균)는 576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549억6000만달러)보다 26억7000만달러(4.9%)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실적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2분기 576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의 원화 채권투자가 늘어나며 환율 변동성 회피(hedge)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가 늘었고, 현물환 거래도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액은 3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3억3000만달러(6.6%)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4억4000만달러(15.5%) 늘어난 107억6000만달러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2분기에 110억8000만달러 들어오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역외 선물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외환스와프 거래(229억5000만달러)는 4억4000만달러(2.0%) 불어났다.

원/달러 환율이 2분기 급등락한 탓에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203억달러로 3억4000만달러(1.7%) 증가했다. 보통 환율 등락 폭이 크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거래량을 늘린다.

3월 말 달러당 1135.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1168.2원, 5월 말 1190.9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달 말 1154.7원으로 내렸다.

현물환 중에서는 원/달러가 142억5000만달러 거래돼 3억4000만달러(2.4%) 늘었다. 반대로 달러/유로 거래는 1억1000만달러(9.7%) 줄어든 10억1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 규모가 263억5000만달러로 2억4000만달러(0.9%),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이 312억7000만달러로 24억2000만달러(8.4%) 각각 증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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