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본격 휴가시즌…‘비행기 안에서 꼭 지켜야 할’ 건강수칙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기내에서도 지켜야 할 건강수칙이 있다.

25일 전문의들은 비행기의 밀폐된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낮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우리 몸도 건조해지거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외선=대다수 사람은 비행기에서는 자외선 걱정을 하지 않지만, 비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자외선은 지상보다 훨씬 강하다.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창은 닫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피부건조증=또 기내의 압력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 점막이 건조해져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안구건조증=눈 역시 기내에서는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중이염=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기압 차이가 발생해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기압성 중이염’도 주의해야 한다.

기압성 중이염은 고도 차이로 고막 안쪽의 외이도와 중이강의 공기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점막이 충혈되거나 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현기증, 이명, 난청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압차가 오래가면 중이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고막 안쪽으로 물이나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이관의 길이가 짧아 중이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비행기를 탈 때 순한 세정제와 보습제를 준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지나친 화장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착륙 시 물이나 침을 삼키거나,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품을 하거나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pow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