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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 동맹' 명칭, 軍은 한번도 쓴적없어..새 명칭 협의중”
-올해 3대 한미연합훈련 모두 폐지
-키리졸브, 독수리, UFG '역사 속으로'
-3월 새 한미연합훈련 '동맹' 실시
-"8월 새 훈련 명칭 한미간 논의 중"
과거 한미연합훈련 중 야전부대의 실기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상반기 연합훈련은 19-1 동맹, 하반기 연합훈련은 19-2 동맹?. 군에서 그런 명칭을 붙인 적이 없다."

군 당국은 오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명칭이 '19-2 동맹'이 될 거라는 전망에 대해 "군은 그런 명칭을 정한 적도 없고 써본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군이 발표한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동맹'이었다"면서 "그 앞에 번호를 붙인 건 모 언론이었고, 그런 표현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표현을 군에서는 쓰지 않는다"며 "3월 한미연합훈련은 동맹이었고, 8월 한미연합훈련의 명칭에 대해서는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은 매년 3월과 8월 키리졸브연습(KR),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이른바 3대 연합훈련과 함께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3월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인 KR과 야전부대 실기동훈련(FTX)인 FE로 이뤄졌고, 8월 한미연합훈련은 CPX 형식의 UFG 명칭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 3대 연합훈련이 폐지되면서 3월 연합훈련은 CPX 형식의 '동맹' 연습으로 대체됐고, FE는 연중 실시되는 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 기동훈련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매년 8월 UFG 일환으로 실시됐던 우리 정부의 전시대비 모의훈련인 을지훈련은 6월 열리는 한국군 단독 CPX인 태극연습과 결합돼 을지태극연습으로 거듭났다. 8월에는 한미연합군의 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와 명칭의 훈련이 치러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3월 연합훈련의 새 이름은 한미 군 당국 협의 하에 '동맹'으로 결정됐으나, 8월 훈련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올해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간 첫 검증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명칭에 이와 관련된 표현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의 8월 연합훈련 새 명칭 명명 움직임에 대해 북한 외무성의 '19-2 동맹'에 대한 반발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한미는 계획된 대로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눈치를 본다면 연합훈련을 실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8월 연합훈련은 전작권 전환 이후를 가정해 한국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 최병혁 한미연합부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연습 과정에서 한국군의 전작권 주도 능력 검증단도 구성한다. 최현국 합참차장(공군중장)과 주한미군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중장)이 단장을 맡고, 한국군과 미군 5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최종임무수행능력(FMC)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IOC 평가를 마치고, 내년 FOC, 2021년 FMC 평가를 각각 마치면 문재인 정부 임기(2022년 5월9일) 내에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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