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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화 “뉴욕 대규모 정전 우리나라도 가능성 높다” 경고
-한전 경영악화에 30년 넘은 노후 전력 설비 방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지난 주말 미국 뉴욕 맨하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대규모 정전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변압기 화재로 정전사태가 발생한 1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일부 전광판 불이 꺼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 수도권 일대 30년이 넘 노후된 변전소와 변압기, 송전시설이 즐비하지만, 한국전력의 적자 급증으로 제대로 대처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6일 “미국에서 지난 토요일 발생한 대형 정전사고가 우리나라에서도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수도권에서 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변압기와 송전선로가 많다”고 경고했다.

지중화 비율이 높은 점도 문제다. 김 최고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지하에 매설된 경우가 많아 제때 교체나 정비를 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리주체인 한국전력의 사정은 최근 좋지 않다. 김 최고위원은 “한전은 최근 몇 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전력설비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며 한전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정부의 전력 무대책을 비판했다.

그는 “한전의 누적적자와 여름철 요금감면 부담 떠넘기기는 한전의 문제만이 아니라, 수도권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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