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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대만에 무기 판매 美 군수업체와 거래 안하겠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로이터]

[헤럴드경제] 중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군수업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이번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정부와 기업 모두 해당 미국 기업들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8일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한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승인하자, 무기판매 과정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겅 대변인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원칙,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국가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훼손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겅 대변인은 미국 뉴욕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대해서도 “일국양제에 대해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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