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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칭가스 수출입 현황도 모른 정부…윤상직 “일본에 보낸 에칭가스 99% 사라져”
-에칭가스 수출 물량, 日 수입 통계와 차이 지적
-에칭가스 日에 수출한 사례도 10년 내 유일
-윤 의원 “수상한 에칭가스 거래 수사 필요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일본의 에칭 가스 수출 규제 조치로 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수출입 물량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근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물량 중 99%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며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한국 정부가 제출한 에칭가스 수출량과 일본 정부의 수입량 자료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물량은 39.65톤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서 확인된 한국으로부터 일본이 수입한 에칭가스 물량은 단지 0.12톤에 그쳤다. 계산상 99.7%에 달하는 에칭가스 39.53톤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에칭가스를 수입한 사례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윤 의원은 이같은 수상한 거래 기록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총리는 “적하신 사안들 적극적으로 확인해서 만족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부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처한다고 하면서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기초적인 통계자료에 대해서도 현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볼 때 이 정부의 대처가 얼마나 미흡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국 간 수출입 통계가 극명하게 달라서 계산상으로 99.7%의 에칭가스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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