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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인 이상 대기업 비정규직 40%…300인 이상 기업 평균 상회
고용부, 2019년 고용형태공시…"최근 3년간 단시간 노동자 증가 추세"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상시 노동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의 비정규직 사용 비율이 40%에 달해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1000명 이상 기업 815곳의 소속 외(간접고용) 노동자 비율은 20.9%로, 공시 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 3454곳의 평균(18.1%)보다 2.8%포인트 높았다. 간접고용 노동자는 기간제와 함께 비정규직으로 분류된다.

1000인 이상 기업의 기간제 노동자 비율(21.4%)은 평균(22.3%)보다 0.9%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간접고용과 기간제를 합한 비정규직 비율은 40.3%에 달해 평균(38.5%)보다 1.8%포인트 높았다.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소속(직접고용) 노동자 비율은 79.1%로, 평균(81.9%)보다 2.8%포인트 낮았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단시간노동자 비율(7.3%)은 평균(6.3%)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고용형태공시는 300인 이상 기업이 노동자의 고용 현황을 공개하도록 해 자율적으로 고용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1000인 이상 기업의 사업장별 고용형태와 간접고용 노동자의 주요 업무도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1000인 이상 기업에 속한 사업장의 간접고용 노동자의 주요 업무는 청소(480곳)가 가장 많았고 경호·경비(313곳), 경영·행정·사무(194곳), 운전·운송(184곳)이 뒤를 이었다.

고용형태 공시 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이 공시한 전체 노동자 수는 48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접고용 노동자는 397만9000명(81.9%)이었고 간접고용 노동자는 88만1000명(18.1%)이었다. 직접고용 노동자 중 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정규직) 노동자는 309만3000명(77.7%)이었고 기간제는 88만6000명(22.3%)이었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단시간 노동자는 25만2000명(6.3%)이었고 이 중 10만2000명은 정규직으로 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최근 3년 동안 소속 외 노동자와 기간제 노동자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단시간 노동자는 다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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