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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착한 이재용, 기자 질문엔 묵묵부답
7일 하네다공항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밤 항공기 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방문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규제 품목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몰리이미드 등이다. 반도체 3대 소재로도 불린다. 수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 과정에 꼭 필요하다.

특히 폴리이미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필름의 원재료다. 삼성전자는 이 소재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9시경 한국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일요일에 쉬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는 말만 전했을 뿐이었다. 일본 방문 일정과 누구를 만날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주요 기업 총수와의 만남에 참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방한한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일본어에도 능통하고 인본 재계 인맥도 두텁다.

한편 이 부회장은 9일까지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해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 총수 간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일본 현장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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