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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보다 조직원 행복”…최태원 SK회장 中서도 행복 전도
-1박2일 짧은 중국 방문 일정 속 베이징 소재 계열사 직원 130명과 행복토크
-“함께 행복 추구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질 것”…구성원들과 공감대 형성
최태원 SK회장(오른쪽)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고 있다. [SK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토크가 중국에서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최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 속 중국,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해외 사업 점검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지난달 베트남에 이은 것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하나된 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행복을 극대화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SK의 경영함수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구성원들이 이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회사에 출근해 함께 일을 하며 돈을 번다. 혼자 일할 때보다 힘을 합칠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역사를 통해 배워왔기 때문”이라며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앞으로는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강조하다하보면 개인의 행복이 상충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한 구성원의 질문에 최 회장은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예로 들었다.

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 제공]

주사위를 몇 번 던지면 어떤 숫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수없이 던지다보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올라간다.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의 행복이 낮을 수도 있겠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결국 개인의 행복도 더불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처럼 행복추구를 회사의 존재이유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의 동의가 중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여기서 말하는 동의는 영어로 치면 단순한 동의를 뜻하는 ‘agree’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뜻하는 ‘commitment’”라고 말했다.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 하겠다는 ‘적극적 의미에서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끝으로 “회사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야 하며,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나만의 행복이 아닌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라며 “행복 증진의 주체는 구성원 자신이라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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