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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총리 유력후보 존슨 “이민자들, 영어 배워야 한다”
보리스 존슨 [AP]

[헤럴드경제] 영국의 차기 총리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 외무장관이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은 전날 열린 보수당 당대표 경선 선거운동에서 수도인 런던 사회의 다양성을 언급하면서도 “어떤 (외국인) 공동체는 사회에 통합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런던에 와서 생활하는 공동체는 천천히 변화하며 이곳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변화시키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슨은 “런던이나 다른 도시의 일부에서 어떤 이들은 그들의 제1언어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들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존슨의 이런 발언이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이자 현재 브렉시트당을 이끄는 극우정치인 나이절 패라지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패라지는 2014년 통근 열차에서 승객들이 외국어로만 얘기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은 이번 보수당 대표 경선 지지도에서 경쟁자인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더타임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으로 지난 1∼5일 보수당원 9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존슨은 74%의 지지를 얻어 헌트(26%)보다 3배 많았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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