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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산재사망 감소 추세 ‘뚜렷’…연내 100명 줄이기 올인”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산업안전보건강조간 행사 성료
 재해 많은 7~8월이 고비…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에 역량 집중
박두용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박두용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며 “연내 산재 사망자수 100명 줄이기 목표 달성이 점차 가시화되는 만큼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 이사장은 5일 지난 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기업들에서도 산업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를 잠정집계 결과 확실히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추세”라며 “재해율이 높아지는 7~8월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등 집중관리를 통해 고비를 넘기면 올해 산업재해 사망자 100명을 줄이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현재 산업재해 예방 30위권인 우리나라가 15~20위 정도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유사한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와 비교해볼 때 유독 건설업의 추락재해가 높은 편”이라며 “지금 건설업에서 500명 정도 사망하는데, 우리나라 규모에서는 300~350명 정도로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강관비계를 시스템비계로 교체하는 사업과 함께 개구부(건설현장에서 계단 설치위치 등에 구멍이 뚫린 부분) 방호막 설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에 신청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산업 안전을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도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기업들이 형식적인 규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실제 산업 안전을 위해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법이나 규제를 다 지켜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손실이 커지고, 이미지 손상·피해자 보상 문제 등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깨달은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산업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은 일자리로도 이어졌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잡페어’(Job Fair)를 열었는데 안전보건 관련 전문기관 등 23개 기관에서 8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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