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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취업난 속에 대박을 꿈꾸는 창업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창업 의향을 갖고있는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과 자영업 실패 사례가 빈번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인이 최근 성인남녀 2816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9.4%가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창업 의향 응답률이 52%였던 것과 비교하면 1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창업 의향은 직장인이 48.2%로 구직자(33.6%)보다 14.6%포인트 가량 높았다.

창업을 하려는 이유로는 ‘개인사업을 꿈꿔왔기 때문에’(복수응답)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인 월급보다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35.9%),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26.3%),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17.9%),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14.1%),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서’(13.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창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창업 아이디어가 없어서’(43.6%)라는 답변이 많았다. ‘창업 자금 확보가 어려워서’(42.3%)가 바로 뒤를 이었고, ‘실패 시 재기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36.6%), ‘직장 생활이 더 안정적이라서’(35.2%), ‘주변의 실패 사례를 많이 봐서’(13.1%), ‘조언 해줄 만한 창업 멘토가 없어서’(5.6%) 등의 의견이 이어지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창업 의지를 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지원 정책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답변이 57.7%로 절반이 넘었고,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른다’는 39.9%,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

또, 창업 교육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응답도 19.2%에 그치며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등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창업 시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정책 유형으로는 ‘보조금 지원’(74.9%·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융자, 대출 지원’(35.3%), ‘홍보, 마케팅 지원’(34.2%),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32.1%), ‘창업 멘토링 제공’(30.6%), ‘사무실 등 공간 제공’(27.7%), ‘인적 네트워킹’(13.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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