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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욱 ‘폭스테리어 안락사’ 발언…견주들 ‘발끈’ vs 누리꾼 ‘옹호’
'개통령'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최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된 여자아이를 물고 끌고간 폭스테리어에 대해 '안락사'소신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견주와 누리꾼들이 SNS공간에서 일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강형욱 훈련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펫티켓 강연 소감을 캡처한 사진과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용인 개물림 사고 당시 모습과 사고 발생 견종과 같은 폭스테리어 모습(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개통령’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폭스테리어가 물고 끌고 간 사고에 대해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라는 소신발언을 남겼다. 이후 폭스테리어 견주들의 항의와 함께 이에 반박하는 누리꾼들의 대댓글로 인해 강형욱의 SNS는 논쟁의 장(場)으로 변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오후 5시10분께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70대 여성이 키우고 있는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어린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큰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폭스테리어는 이전에도 무는 전과가 있어 주민들의 항의로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견주는 “애가 너무 답답해한다”라는 이유로 이를 외면했다.

평소 이 견주는 주민들에게 “우리 개는 안 문다. 우리 개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등의 말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사고를 언급하면서 “다른 사람이 해당 폭스테리어를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락사 하는 게 옳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를 다치게 한 폭스테리어 견주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락사할 생락은 절대 없다”며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강형욱 씨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폭스테리어 견주들은 “폭스테리어를 위험한 개로 일반화 시켰다”, “실망했다”, “안락사 발언은 경솔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강형욱이 하는 말을 왜 못 알아듣나. 이미 잘못 길들여져 여러 번 사고를 낸 강아지는 공격성 때문에 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왜 미리 교육하지 않았나” 라며 옹호성 대댓글을 쏟아내며 강형욱 사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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