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 계속 설득해야...거대한 물줄기 바꾸고 있다”
-페이스북에 G20정상회의 소회 밝혀
-獨 통일 과정서 美 8번, 佛10번 등 만난 사례 거론, 다자외교 중요성 강조
-“시진핑, 푸틴 5차례, 트럼프 8번째 만남..지지 얻을 나라들 많다”
-재일동포에도 “어려움 속 조국애 키워오셨다”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사카(일본) 강문규 기자ㆍ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역량이 높아진 데 대해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는 직접 당사자들 간의 대화만큼이나, 다자간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는 의미의 ‘오사카를 떠나며’란 제목으로 쓴 게시글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자외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통일 독일의 사례를 들며 “당시 서독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된 독일이 유럽발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부지런히 설파했다”고 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0개월 동안 콜 총리는 대략 아버지 부시(미국)를 8번, 미테랑(프랑스) 대통령을 10번, 고르바초프(러시아)를 4번 만나 신뢰를 쌓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도 주변국 정상들과 끊임없이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시진핑(중국) 주석과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5차례, 트럼프(미국) 대통령과는 친서교환과 전화통화를 빼고 이번이 8번째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우리의 평화는 좀 더 빠르게 올 것”이라며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외교는 평화를 완성해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완성된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재일동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재일동포들은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 키워오셨다”며 “한일관계를 잘 풀어내 한반도 평화 뿐 아니라 동포들이 일본사회에서 당당히 사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경제의 역량이 높아졌고, 성숙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일궈낸 우리 국민들의 문화 역량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 “두렵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