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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캐나다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감사”..트뤼도 “언제든 돕겠다”
-G20 계기 한ㆍ캐나다 정상회담, 2년 만에 열려
-文, 한반도 정세 설명하며 캐나다 지지에 사의
-트뤼도 “직접 설명해줘 감사…도울 일 있다면 언제든 돕겠다”화답
-文 “철강세이프가드 韓 제외해줘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 인텍스 오사카에서 정상회담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사카(일본) 강문규 기자ㆍ윤현종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캐나다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도 ‘문 대통령의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약식회담 이후 2년 만에 재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장이 있는 인텍스 오사카에서 트뤼도 총리와 만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주시고 관심을 보인 데 사의를 표한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와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도 화답했다. 그는 “캐나다는 북한의 현재 상황에 매우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취하는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에서 “트뤼도 총리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해줘서 감사하다. 캐나다가 더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돕겠다’며 적극 지지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대북제재 감시 차원에서 해상 초계기와 군함 등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저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역내 안정을 위해 한국의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지난 수년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고, 현재는 한국의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또한 논의하고 있다”며 “경제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201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정치·경제ㆍ사회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가 철강 세이프가드 최종 실시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조치를 환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고 대변인은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한ㆍ캐 FTA를 통한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로까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가 오기 전에 와 있던 벤 친 캐나다 총리수석보좌관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계 아버지를 둔 친 수석보좌관에게 한국과 캐나다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문화를 소재로 한 대화도 이어졌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회담 전 한국계 이민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캐나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기념 티셔츠를 가져와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는 말을 건네며 문 대통령과 잠시 환담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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