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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자 희망연봉, 대기업 3500만원ㆍ中企 2700만원…800만원 差
구직자 희망연봉 평균 3000만원…‘꿈의 연봉’은 9500만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대기업 구직자의 희망연봉이 중소기업 구직자보다 800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구직자들은 희망연봉으로 3455만원, 중소기업 구직자들은 희망연봉으로 2705만원을 제시해 약 8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29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연봉은 구간별로는 2400만~2600만원 미만(16.1%), 2800만~3000만원 미만(12%), 3000만~3200만원 미만(10.5%), 2200만~2400만원 미만(10.1%)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3280만원)이 여성(2794만원)보다 평균 486만원 많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3510만원), 4년제 대졸(3159만원), 전문대졸(2768만원), 고졸 이하(2688만원)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이 평균 34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기업(3342만원), 중견기업(3107만원), 공기업/공공기관(2875만원), 중소기업(2705만원)의 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희망 연봉의 격차는 750만원이었다.

그러나 구직자들의 절반인 47.8%는 취업 시 희망하는 만큼 연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 구직자의 83%는 ‘희망하는 연봉을 낮추더라도 우선 입사하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64.7%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희망 연봉을 낮췄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심해진 구직난에 희망하는 연봉 수준보다 낮은 연봉을 받더라도 우선 입사해 경력을 쌓고, 이직 시 몸값을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직자들이 일생 중 연봉이 가장 많을 때를 기준으로, 받고 싶은 꿈의 연봉은 평균 9549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1억134만원)이 여성(9183만원)보다 951만원 많았다. 지원 예정 기업별로는 대기업(1억2164만원), 외국계기업(1억1500만원), 중견기업(9899만원), 공기업/공공기관(9654만원), 중소기업(7925만원)의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최종 목표 연봉 격차는 무려 4239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1.2%는 실제로 ‘꿈의 연봉’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라는 응답이 5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29.3%), ‘내 역량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27.2%),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11.6%), ‘직장인 선배들에게 현실을 들어서’(10%), ‘사내 정치를 잘할 자신이 없어서’(9.3%) 등의 순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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