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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유통 계열사 총 동원해 양파 판다

생산 과잉에 가격 45% 폭락
농가 지원 차원 소비촉진 행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를 총동원해 양파 팔기에 나섰다. 최근 양파의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세븐일레븐, 홈쇼핑, e커머스 등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올해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소비 촉진행사를 릴레이로 전개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양파 판매량이 많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햇양파 한 망 가득 3900원’ 행사를 대형마트 중 최초로 진행했다. 또 이번 주부터는 ‘전주한옥토양파’, ‘안성마춤양파’, ‘무안황토랑양파’, ‘함양양파’ 등 우수 산지 브랜드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했다.

롯데슈퍼는 전국 최대 양파 수확지인 전라남도와 양파 소비촉진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남산 양파 300t을 구매해 내달 9일까지 시중 판매가 대비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4일까지 백화점 전점 및 아울렛 2개 점(이천점, 동부산점) 등에서 시중 가격의 반값에 양파를 할인해 판매하고, 세븐일레븐도 ‘된장찌개용 야채’, ‘카레용 야채’, ‘양파절임 도시락’ 등 양파 관련 신상품을 7월 초부터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유명산지 무안/함안 양파 산지 직송전’을 통해 양파 원물 및 장아찌, 자색 양파 등을 특가에 내놓고, 롯데닷컴에서는 ‘양파농가 돕기 기획전’을 진행해 MOU를 체결한 청년농업인들이 수확한 햇양파를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이처럼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이 양파 소비촉진에 나선 것은 양파 산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관련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양파(20kg/상품)’의 평균 도매가격은 8600원으로 평년(1만5720원) 대비 45.3% 낮다. 시세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1만3080원)보다도 34.3% 싸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최근 생산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들을 돕기 위해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이 양파 소비촉진에 힘을 모았다”라며, “양파는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다양한 영양소가 많은 만큼 고객들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많은 구매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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