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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모든 상임위 전면 복귀…본회의는 논의해봐야”
-민주당과 특위 위원장 하나씩 나누기로 합의
-정의당, 3당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 상실 위기
-“정의당은 비교섭 단체…아쉬워도 국회 질서 따라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본회의 관련 원포인트 합의문 발표를 마친뒤 손잡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가 진통 끝에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합의를 마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선별적으로 복귀했던 국회 상임위에 모두 복귀하겠다”며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 석씩 나누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3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별적 상임위 복귀에서 상임위 전면 복귀로 바꾸게 됐다”며 “패스트트랙 정국 날치기에서 국회가 한걸음 나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에 전면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3당은 이날 오전 국회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시한을 오는 8월까지 늦추는 내용의 원포인트 합의를 성사했다. 지난 합의에 대해 추인을 거부했던 한국당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서는 추인하면서 이날 6월 국회의 첫 본회의가 열리게 됐다.

나 원내대표는 주요 합의 내용이었던 특위 위원장 배분에 대해 “민주당과 하나씩 나누기로 했다. 민주당이 먼저 특위를 선택하면 다음에는 한국당이 선택하는 식”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특위의 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는 “정의당은 비교섭 단체이고 사실상 국회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어도 국회 전체의 질서에 따라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상임위에 전면 복귀하며 사실상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었지만, 향후 본회의 등을 두고 여야 사이의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본회의를 비롯한 다른 국회 정상화 의제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본회의 문제와 예결위원회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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