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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자원이 다시 새제품으로…‘소재은행’으로 오세요
-새활용 소재의 시민의식 확산ㆍ활성화 체계 구축
-242종 새활용 소재 중개 및 거래지원 시범 운영중
 

소재구조대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새활용을 접할 수 있도록 242종의 소재를 분류해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이다. 버려지는 자원의 재사용을 가리키는 재활용(Recycling)을 넘어 어떤 물건의 생산단계부터 그 물건의 쓰임이 다한 뒤까지의 활용방식을 고려하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행동과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소재은행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원단, 목재 등 다양한 소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입구에는 검색 PC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찾을 수 있으며 현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재 현황 및 검색이 가능하다.

소재은행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소재에 대해 별도의 중개수수료 없이 해당 소재의 공급이 가능한 중개업체와 구매를 원하는 개인 또는 사업자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자원순환이 될 수 있는 새활용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은행을 통한 기업의 소재 지원은 올해 6월 현재까지 267건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개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연락도 늘어 186건 중개거래를 지원했다. 이들 소재는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과 업사이클 브랜드의 샘플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목재와 플라스틱 소재는 이들의 교육 소재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학생들이 소재를 직접 해체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새활용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소재구조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재구조대는 버려지는 장난감과 전자기기 기타 생활용품들을 드라이버와 펜치 등으로 구성된 ‘소재구조대 키트’를 활용해 소재별로 분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또 소재 중개업체와 구매자가 손쉽게 소재를 확인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성동구 용답동에 있으며 소재구조대 참여를 비롯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은 “새활용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품으로 사용이 어려운 자투리 원단과 가죽 등 새활용 소재의 적극적인 기부와 활발한 소재 거래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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