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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총격 사망' 주영욱 누구?…멘사 회장 출신 빈민구제 앞장선 여행 칼럼니스트

필리핀에서 지난 16일 총에 맞아 숨진 상태로 발견된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씨. [MBC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상태에서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로인해 21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는 주영욱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주 씨는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마켓팅 리서치 분야에서 25년 동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로 글로벌 리서치 기업 NFO, Ipsos, Macromill의 한국법인 CEO를 역임했으며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 2012년부터 '중앙선데이'에 '주영욱의 이야기가 있는 맛집'을 연재하면서 칼럼니스트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주 씨는 2013년부터 여행업체 '베스트레블'을 대표이사를 맡으며 여행·음식 관련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주 씨는 책 '맛있는 한끼', '이야기가 있는 맛집' 등을 발간했다.

빈민 구제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주 씨는 300여 회가 넘는 해외여행 중 틈틈이 찍은 사진으로 한국과 인도 등지에서 몇 차례의 사진전을 개최, 여기에서 모은 수익금을 현지 빈민들에게 전달해 왔다.

그는 또 팟캐스트 '이야기가 있는 맛집 탐방, 이맛탐' 진행을 맡기도 했으며, 상위 2%의 지능지수를 보유한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코리아'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주 씨는 숙소인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서 불과 10㎞ 떨어진 인터폴로 지역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로 16일 발견됐다.

발견 당시 주 씨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로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으며 정확한 사망 시각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시 필리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와 호텔 숙박 내역 등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필리핀에 수사 담당 경찰과 프로파일러, 감식반원 등 공동조사팀을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의 사망 경위와 용의자 등에 대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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