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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IPTV 설치비 또 오른다…KT, 1년여만에 인상
- 동시설치 할인폭 줄여…인터넷ㆍIPTV 출동비 각각 부과
- 1년4개월만에 또 소폭 인상…KT “설치비 정상화 차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가 다음달부터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같은 날 동시에 설치할 경우 인터넷 설치비를 인상한다.

지난해 KT가 인터넷ㆍIPTV 설치비를 올리자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도 합류한 만큼, 타사의 설치비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7월18일부터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같은 날 동시에 설치할 경우 엔지니어 출동비를 1만98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서 2만3100원으로 3300원 인상한다.

이는 동시 설치에 따른 할인폭을 줄인데 따른 것이다. KT는 기존에 인터넷과 IPTV를 동시에 설치하면 인터넷 설치비를 7700원을 할인해줬으나, 이를 4400원으로 줄였다.

KT가 인터넷 설치비를 인상한 것은 약 1년4개월만이다. KT는 지난해 3월 인터넷 설치ㆍ이전비를 ‘출동비’로 통합하고 2만7500원으로 인상했다. 또, 같은 해 6월 IPTV 설치비 역시 ‘출동비’로 바꾸고 2만7500원으로 올렸다. 1999년 이후 19년만의 인상이었다. ▷본지 2018년 3월7일자 14면ㆍ2018년 6월11일자 14면 참조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현재 통신3사는 인터넷과 IPTV를 같은 날 설치하더라도 인터넷 출동비, IPTV 출동비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설치 후 다음달 요금 청구서에 인터넷과 IPTV 출동비를 합산해 청구하는 식이다.

예컨대, 7월18일 이후 KT에서 인터넷과 올레tv를 동시에 설치할 경우 인터넷 출동비 2만3100원(동시설치 할인 적용), IPTV 출동비 1만5400원(동시설치 할인 적용) 등 총 3만8500원을 내야 한다. 지금은 3만5200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동시 설치시 인터넷 출동비 2만2000원, IPTV 출동비 1만3200원 등 총 3만52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인터넷 2만5300원, IPTV 1만3200원으로 총 3만8500원이 청구된다.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설치비 정상화 차원에서 금액을 일부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설치비가 19년 동안 제자리걸음 해왔던 만큼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이라는 얘기다.

KT 관계자는 “지금까지 엔지니어 출동비가 지나치게 저렴했던 것을 현실에 맞게 정상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설치비 인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통신사들이 각종 요금제뿐만 아니라 각종 청구 비용을 유사하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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