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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슈퍼컴, 또 순위 하락
누리온, 2계단 떨어진 15위
기상청 슈퍼컴도 99·100위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KISTI 제공]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속도 경쟁에서국내 슈퍼컴은 세계 순위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9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Top 500 성능 순위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서밋’(Summit)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Sierra), 3위는 중국의 ‘타이후즈광(Sunway TaihuLight)이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작년말 미국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발표 대비 2계단 떨어진 15위로 밀려났다.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는 전년 75, 76위에서 99위와 100위로 하락했다.

아직까지 국내 슈퍼컴 세계적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올해 구축한 슈퍼컴 알레프는 아예 순위권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은 전체 성능, 중국은 수량에서 압도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 2강 체제를 형성했다. Top 500중 성능은 미국이 38.5%, 중국이 29.9%를 차지해 전체 약 70% 가까이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중국이 219대(43.8%)를 보유해 2위 미국(116대, 23.2%)을 따돌렸다.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은 “슈퍼컴퓨터의 활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후발주자들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 체제는 HPC+AI 융합 트렌드와 더불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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