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귀국으로 협상 재개 전망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회담 형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만남을 두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이 “일대일 회담을 먼저 진행한 뒤 5당 대표 회동을 하자”며 절충안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며 “정상회담에 심혈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도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가 만나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그는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만나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며 “두 분이 만나야 할 이유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5당 회동 직후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청와대와 “교섭단체 3당 회동 직후 일대일 회담”을 주장하는 황 대표 사이의 의견 차이에 대해서는 “일대일 회담에는 양측이 동의했다”며 “문 대통령은 일대일 회담을 먼저 받아들이고, 황 대표는 5당 대표 회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단을 통해 막힌 정국이 뚫리길 기대한다”고 말한 윤 의원의 제안은 문 대통령의 귀국으로 다시 시작될 청와대와 한국당 사이의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측은 일대일 회담에는 공감했지만, 회동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