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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힘 빠졌나…美온라인시장점유율 추정치 47%→38% 하락
[AP]

시장정보업체 이마케터, 베이조스 서한 후 추정치 하향 조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com)의 미국 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 추정치가 대폭 떨어졌다.

미국 온라인 소매 시장 정보기관 중 가장 유명한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아마존의 미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기존 47%에서 37.7%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마케터의 이같은 조정은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에 대한 시험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양대 규제당국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 네 곳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 관할을 배분했다. 이는 곧 정식 조사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아마존 역시 미국 소매 지출에서 4%를 차지하고 있다고 시장점유율 규모를 낮춰잡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총 상품 판매 비중을 공개하며 “제3자(third-party) 판매자들이 직접(first-party) 판매자들의 엉덩이를 심하게 걷어차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케터 대변인은 베이조스 CEO의 서한에 기초해 아마존의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수정했으며 회사 측으로부터 따로 정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경우 단순히 소매업체가 아니라 기기,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전통적 소매업과 온라인 위탁 숍을 모두 영위하기 때문에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자상거래 부문 경쟁업체인 이베이(EBay)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자사 시장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약 9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반면 아마존은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이마케터 같은 시장정보업체가 시장점유율을 추산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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